이집트 성지 순례 중 폭탄 테러로 부상당한 일부가 위급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대사관 박흥경 공사는 1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부상자 가운데 8명가량은 이미 테러 현장에서 20㎞가량 떨어진 시나이 반도 남쪽 도시의 큰 병원으로 후송했다"며 "이들의 상황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일부 몇몇은 위급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공사는 "나머지 부상자 8명은 먼저 후송된 지역의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며 "이들 가운데 6∼7명은 현지 병원에서 다리 등에 박힌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공사는 "부상 등을 당하지 않은 15명은 이스라엘 인근으로 이동했다"며 "조만간 터키를 거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