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연출을 맡은 김진원 PD가 전작 '왕가네 식구들'과 비교해 작품을 소개했다.
김진원 PD는 18일 서울시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에서 "전작이 잘된 만큼 부담이 된다"고 고백했다.
'왕가네 식구들'은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참 좋은 시절'은 그 이후에 방송되는 작품인 만큼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진원 PD는 "당연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의미나 표현하는 방식이 서로 다른 전략을 택하고 있는 만큼, 부담감을 걷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우리와 '왕가네 식구들'은 종목 자체가 다른 것 같다"며 "'왕가네 식구들'은 기록을 경신해 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스피드스케이팅같은 드라마였다면, 저희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소소한 의미를 보여주고 점수를 받는 피겨스케이팅 같은 작품"이라고 '참 좋은 시절'을 소개했다.
'참 좋은 시절'이란 제목에 대해서도 "대부분이 현재가 좋은 시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행복은 과거나 미래를 말하는 것 같은데, 주변에서도 행복이 있지 않을까, 그 행복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이 참 좋은 시절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소소하고 따뜻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