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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호가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김지호는 18일 서울시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에서 "동옥이는 운명 같았다"고 입을 열었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 이웃의 소중함과 사람의 따뜻함을 담아낼 예정이다.
김지호가 맡은 강동옥은 강동석(이서진)의 쌍둥이 누나로 7살 지능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어릴 적엔 검사가 된 동석보다 총명하고 영특했지만 불의의 사건으로 낮은 지능을 갖게 된다.
강동옥 역에는 김지호에 앞서 황수정, 장신영 등이 캐스팅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들 개인적인 사정으로 촬영이 불발됐다.
김지호는 "처음 역할 제안을 받았을 때 사투리도 해야 하고, 지능도 낮은 설정이라 부담스러웠다"며 "저는 뒤에 투입되는 입장이라 짧은 시간 안에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돼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문제가 생겨 이 역할이 다시 저에게 왔을 땐 인연이라고 생각했고, 대본을 보는데 가슴이 찡하고 목이 꽉꽉 막혀와 동옥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동옥을 통해 예쁘고 순수한 모습을 표현해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