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단체가 이집트의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모든 외국 관광객에게 현지를 떠나라고 요구했지만 러시아 관광객들은 이집트를 떠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집트를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여행사협회는 18일(현지시간) "현재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우리 관광객들은 현지를 떠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집트 여행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도 취소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여행사 '페가스 투리스틱' 관계자는 아직 이집트 휴양지들에서 쉬고 있는 관광객들로부터 휴식을 중단하고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온 사람은 없으며 여행권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취소 요청을 해온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