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국민투표로 반이민법을 채택한 스위스에 유럽연합(EU)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메르켈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독일을 방문한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도 우리는 스위스가 국민투표 결정 사항을 3년 안에 어떻게 실행에 옮기는지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스위스의 실행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초기 단계에서 대응을 결정하는 것을 삼갈 것을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스위스에 대한 보복조치가 EU 내에서 가시화되는 것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