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이 장학사 정원에 포함되지 않는 인턴장학사를 남발함에 따라 일선학교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올해 2월 현재 광주시교육청에 파견되어 있는 인턴 장학사는 본청 12명, 지역교육청 1명, 산하기관 4명 등 총 17명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공식 장학사 정원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인턴장학사를 파견한 학교는 대부분 기간제 교사가 빈자리를 충원하고 있어 인건비의 이중지출, 일선학교 교육과정 부실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전문성과 책임감이 떨어지는 인턴장학사들이 정책기획, 교육과정, 교육감 공약사업 등 교육청 핵심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포진하고 있어 아마추어적 교육행정의 각종 부작용이 발생해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의회 박인화 교육위원장은 "별도의 파견 수당이나 호봉 등의 혜택은 없지만 전문직 임용을 위한 사전연수의 개념으로 장휘국 교육감의 코드 인사를 대변하고 있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견습 개념인 인턴장학사의 남발은 교육행정의 수준을 떨어뜨리고 각종 사건사고를 유발해 결국 학생과 학부모들의 피해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타시도 교육청도 전문직 인력부족으로 인턴 장학사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사실과 다른 지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