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피터 힉스(84) 영국 에든버러대 명예교수가 연구 중압감 때문에 자신의 결혼 생활이 파경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힉스 교수는 1960년 중반 연구가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느끼면서 연구에 더 몰두하게 됐고 성격도 변한 것 같다며, 연구 중압감이 이혼에 영향을 줬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4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결혼했을 때 아내는 내 성격이 원만하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사회생활을 할 때와는 달리 연구와 관련해서는 원만한 성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힉스 교수는 1972년 언어학자인 조디 윌리엄스와의 30여년에 걸친 결혼생활을 청산했으며, 그가 이혼에 대해 공개적으로 털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