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폭탄 테러로 피해를 당한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신도 15명이 현지에서 귀국한 것과 관련 정부관계자와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9일 오후 이 교회 최규섭 부목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비록 일부일지라도 성도 15명이 이렇게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외교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귀국한 신도들은 교회 측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진천에 도착한 뒤 폭탄 테러로 숨진 고 김홍열씨의 임시분향소를 방문하게 된다.
최 부목사는 "귀국한 신도 대부분이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호소해왔다"며 "교회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서 간단히 조문을 드린 뒤 각자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NEWS:right}
이어 "신도들이 정신적인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상담과 심리적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먼저 귀국길에 오른 신도 15명은 터키항공 TK090편을 이용해 이날 오후 5시 4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부상을 당한 나머지 신도들과 현지 사고대책반 역시 20∼21일 이틀간 모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