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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기본틀 합의…3월 17일 협상 재개(종합)

중동/아프리카

    이란 핵협상 기본틀 합의…3월 17일 협상 재개(종합)

    • 2014-02-20 20:15

    P5+1 대표 애슈턴 "협상 과정 매우 생산적…시작 좋다"

     

    이란 핵협상 최종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란과 P5+1 국가가 벌인 첫 협상에서 기본틀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0일(현지시간) 협상에 열린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괄적인 최종 합의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의제를 확인했고 계속 논의가 필요한 기본틀과 함께 앞으로 넉 달간의 협상 일정을 정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애슈턴 고위대표는 "다음 협상은 3월 17일 빈에서 재개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3월 초 실무 전문가들의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흘 간의 협상 과정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할 일이 많고 쉽지 않겠지만 시작이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8일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곳(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과 독일로 구성된 'P5+1'을 대표해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협상을 벌였다.

    애슈턴 대표와 자리프 외무장관은 3월에도 양측 대표로 협상에 나선다. 3월17일 협상에 앞서 애슈턴 대표는 3월9∼10일 테헤란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았으나 일단 의제 설정과 일정 등 기본 틀 합의가 이뤄지면서 양측은 최종합의안 마련에 한 걸음 다가간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핵시설 폐기를 둘러싼 이란과 P5+1의 입장차가 커 앞으로 수 개월간 협상에 난항이 거듭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과 P5+1은 수십 년 갈등 끝에 작년 11월 핵협상을 잠정 타결했고 이번 달 18∼20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최종 합의안에 관한 협상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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