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되자 다수의 국내외 언론과 선수 출신 전문가들은 심판의 판정 결과에 의문을 감추지 않았고, 결국 인터넷 서명 운동이 진행돼 100만명이 넘는 인원이 국제빙상연맹(ISU)에 공개적으로 재심을 요청하고 나섰다.[소치=대한체육회 제공]
무려 100만 명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억울함을 대신 풀겠다는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는 21일(한국시간) 현재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심판 판정에 대한 조사와 재심사를 촉구한다(Open Investigation into Judging Decisions of Women's Figure Skating and Demand Rejudgement at the Sochi Olympics)'는 제목으로 국제빙상연맹(ISU)을 상대로 한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100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서명 운동은 이날 새벽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를 저지하면서 시작됐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전체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가장 높은 74.92점을 얻어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높였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에 그치며 합계 219.11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74.64점으로 김연아를 바짝 추격했던 러시아의 유망주 소트니코바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49.95점으로 합계 224.59점으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해 금메달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