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 심석희는 여자 계주 3000m에 이어 1000m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소치=대한체육회 제공]
심석희(17.세화여고)가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올림픽 2연패 불발의 아쉬움 해소에 나선다.
심석희는 22일 새벽(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지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폭발적인 스퍼트로 극적인 금메달을 안긴 심석희는 박승희(22.화성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과 함께 준준결승에 출격한다.
이 대회 들어 계속된 쇼트트랙의 악재를 날려버린 금메달의 주역이라는 점에서 심석희는 물론, 박승희와 김아랑이 다시 한 번 '금빛 질주'를 보여달라는 기대가 크다. 더욱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이상으로 종합순위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우리 선수단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추가의 금메달이 필요한 상황이라 쇼트트랙에서 추가의 금메달이 절실하다.
심석희는 1500m에서, 박승희는 500m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라는 점에서 대회 세 번째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김아랑 역시 예선을 조 1위로 가뿐하게 통과한 만큼 두 번째 메달을 노리고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 메달' 위기에 처한 남자 선수들도 마지막 기회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박세영(단국대)과 이한빈(성남시청)은 나란히 500m 준준결승에 올라 남자 쇼트트랙의 첫 메달 획득에 나선다.
우리 선수들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이 종목 세계랭킹 1위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다. 안현수는 1000m 금메달에 이어 500m와 계주 5000m까지 최대 3관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