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 (소치=대한체육회 제공)
서명운동 100만 달성만으로 전 세계 팬들의 재심사 염원을 이룰 수 있을까?
많은 팬은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마지막 무대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논란에 인터넷 서명보다 더 확실한 재심사 촉구방법을 제시하고 나섰다. 바로 직접 국제빙상연맹(이하 ISU)에 청원글을 보내는 것.
21일 현재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빠르게 ISU에 청원글을 보내는 방법이 퍼져나가고 있다.
글 작성자는 "ISU 청원과 서명운동은 다르다"면서 "ISU 항의만이 심사 번복이 가능하다. 100만이 모여야 한다는 건 서명이 아니라 이쪽"이라고 적었다.
이어 "많은 분이 글을 쓰는 것이 두려워 간편히 서명으로만 대신하고 있다. 그리고 항의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된 것이 아니다"라며 청원글 작성법을 소개한 블로그 글을 링크했다.
해당 블로그에 따르면 ISU 홈페이지에서 청원글을 작성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성'과 '이름' 칸을 채우고, 직장을 물어보는 란에는 '없다' 혹은 자신의 회사명을 쓴다. 이메일과 전화번호까지 작성하고 '토픽'에서 '피겨 스케이팅'을 선택하면 된다.
이 블로거는 한 외국인이 쓴 김연아에 대한 편파판정 항소문을 게시하고 이 글을 함께 메시지 란에 가져다 쓰기를 당부했다.
그는 "김연아 선수의 몫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우리의 몫은 그런 김연아 선수를 든든히 뒤에서 서포터 해주고, 보다 깨끗한 심사를 통해 그녀의 진정한 실력을 두둔해 주는 것"이라고 청원의 의도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