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가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2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은 0.19%로 집계됐다.
2월 초 1,800선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는 미국 경기 회복 여부를 가늠케 하는 각종 경제지표가 엇갈린 결과를 나타내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번 주 막바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950선을 회복했다.
펀드 유형별로 살펴보면 배당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1.05%로 가장 좋았다. 일반주식펀드(0.11%)와 중소형주식펀드(0.29%), 코스피200인덱스펀드(0.02%) 수익률도 플러스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국내 주식형 펀드 1천481개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천14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706개였다.
건설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건설업 관련 주식펀드가 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KRX건설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7.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영밸류우선주자종류A'와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 펀드도 각각 3.61%, 3.26%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IT업종의 약세로 코스피200 정보통신 지수를 따르는 '미래에셋TIGER IT상장지수' 펀드 수익률이 -2.33%로 최하위였다.
채권시장은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동결에도 외국인과 은행의 매수세가 들어와 강세로 전환했다.
이에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4개 국내 채권형 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 10년 국고채지수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가 0.07%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흥국멀티플레이자 4C'와 '미래에셋솔로몬장기국공채자 1종류F' 펀드 등도 0.06%의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과 순자산액은 각각 167조7천167억원, 168조6천886억원으로 한 주간 각각 5천963억원, 4천628억원 감소했다.
이번 주 해외 주식형 펀드는 주요국 경제지표가 개선되었다는 소식이 이어지며 0.58%의 수익률을 냈다.
동남아주식펀드(2.41%)와 인도주식펀드(1.95%), 유럽주식펀드(1.14%)가 강세를 보였고 섹터펀드 중에는 소비재(5.74%), 기초소재(2.24%) 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다.
개별 펀드로는 고급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A' 펀드 수익률이 9.15%로 가장 좋았고, '블랙록월드골드자'와 '신한BNPP골드 1' 펀드가 각각 3.49%, 3.02%의 수익률을 보여 상위권 대부분을 섹터주식펀드가 차지했다.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3조4천352억원으로 지난주보다 471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1천107억원 증가한 29조1천592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