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을 앞두고 도핑 적발자가 속속 나오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까지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은 출전 선수는 총 4명이다. 남자 아이스하키의 비탈리스 파블로브스(라트비아)를 시작으로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마리나 리소고르(우크라이나), 여자 바이애슬론의 에비 자헨바허-슈텔레(독일), 여자 봅슬레이의 윌리엄 프룰라니(이탈리아)가 도핑 테스트에 적발됐다.
이들은 대회에서 추방되고, 기록도 삭제된 상태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없지만 바이애슬론 자헨바허 같은 경우에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단체 스프린트 프리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독일 검찰도 자헨바허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자헨바허와 파블로브스, 프룰라니의 시료에서는 메틸헥산아민이 검출됐다. 흥분제 중 하나로 운동 능력을 높여주는 까닭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하는 약물이다. 리소고르의 시료에서는 혈관을 확정하는 금지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선수촌이 열린 지난달 30일부터 소변 1,944건, 혈액 509건 등 총 2,453건의 도핑 테스트를 실시했다. 종목별 1~5위 선수는 의미, 그 외 2명은 무작위로 검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