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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420톤급 북한경비정 NLL침범 뒤 복귀

    국방부 "의도적 도발 가능성 예의주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북한 군 경비정이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가 2시간 여 만에 복귀했다. 국방부는 의도적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방부는 24일 밤부터 420톤급 북한 군 경비정 한척이 연평도 서쪽 13마일 근해에서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3차례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대응조치로 2시간 여가 지난 25일 새벽 2시 25분쯤 다시 북상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군 경비정이 연평도 서쪽에서 침범했다가 다시 복귀했다 하는 식으로 그 부근을 왔다갔다 했다"며 "10차례 가량 경고 끝에 다시 북상했다"고 말했다.

    우리 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상 시간까지 2시간이 넘게 걸린 이유에 대해 김 대변인은 "북상하는 과정에서 약간 지그재그식으로 굉장히 천천히 북상했고 3번에 걸쳐서 그렇게 왔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동안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느리게 북상하는 과정에서) 선수를 다시 남쪽으로 돌렸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데, 선수를 밑으로 돌렸다기보다는 지그재그식으로 돌렸기 때문에 북상한다고 보고 경고통신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북 경비정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훈련 또는 검열의 일환으로 보이며, 의도적인 월선에 의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의도성 여부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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