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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공채 비리' 의혹 서울대 음대, 또다시 채용 무산



사건/사고

    '교수 공채 비리' 의혹 서울대 음대, 또다시 채용 무산

    지난해 채용 문제 불거진 지원자 또다시 최종 후보자로 올려

     

    지원 자격 미달인 후보자를 밀어줬다는 의혹으로 한 차례 공채가 철회된 서울대 성악과 신임교수 임용 공채가 같은 의혹으로 또다시 무산됐다.

    서울대는 2013학년도 2차 교수채용에서 음악대학이 최종 후보자로 추천한 A 씨를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는 "A 씨의 교육 경력 미달로 채용이 무산됐다"면서 "A 씨가 제출한 음악원 학위가 인정되지 않아 교육경력에 산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A 씨는 당시 진행된 공채에서도 최종 후보자로 올랐다가 CBS노컷뉴스가 학위 논란과 특정 후보 밀어주기 담합 의혹을 제기하면서 채용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서울대 음악대학 측은 1단계에서 임용 예정 인원이 1명인 경우 3배수를 올리게 돼 있는 규정을 어기고 A 씨를 단독 후보로 올렸다.

    또 필수 제출 서류 중 하나인 졸업장조차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적격 판정을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서류상 적격을 받아야 했던 나머지 지원자들은 오히려 무더기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 탈락,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음대 측은 성악학계의 관례를 깨고 정규 4년제 대학교 졸업장이 아닌 아카데미 수료증을 박사에 준하는 학위로 인정, 학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RELNEWS:right}이후 지난 1월, 서울대 음대 측은 당시 제기된 의혹과 절차상 문제에 대한 아무런 보완책 없이 그대로 공채를 진행했다가 또다시 무산되면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서울대 교무처는 성악과 박모(49) 교수의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 음악대학의 자체 조사 서류를 넘겨받아 검토할 예정이다.

    A 씨의 채용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박 교수는 학력 위조 의혹 이외에도 고액 불법과외,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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