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로 1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보조기둥 10곳 모두에서 볼트가 절반만 설치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25일 실시한 3차 현장 감식을 통해 체육관 앞뒤에 있는 보조기둥 10곳과 지면이 맞닿은 부분의 볼트가 구조도면 상 각각 4개씩 있어야 하지만 2개만 설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붕의 보와 샌드위치패널을 연결하는 일부 부분에서도 설계와는 다르게 4개가 아닌 2개의 볼트만 사용한 곳을 찾아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시공사를 상대로 볼트를 적게 설치한 이유를 조사하고 부족한 볼트가 체육관 붕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