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25일(현지시간) 도피중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측근의 재산 은닉 가능성에 유의하라고 은행들에 경고했다.
야누코비치는 경찰의 발포로 인한 유혈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정권이 붕괴된 후 자취를 감췄다.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은행에 야누코비치와 주변 인물들이 보유한 계좌를 정밀 조사하고 국고에서 빼돌린 자산의 이체를 추적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경찰이 시위대에 행사한 폭력과 관련해 야누코비치를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기로 의결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의 폭력으로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민간인 100명 이상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