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전설의 복서'로 한 시대를 풍미한 무함마드 알리(72)의 세계타이틀전을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했던 것으로 드러나 시선을 끈다.
FBI가 경기 조작을 의심한 경기는 1964년 2월 25일 알리가 소니 리스턴을 꺾고 처음으로 헤비급 세계챔피언 벨트를 맨 일전이다.
영국 BBC 방송과 미국 언론은 알리의 세계챔피언 등극 50주년을 맞은 25일(현지시간) FBI의 조사 일화를 소개했다.
당대의 돌주먹인 리스턴은 50년 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경기에서 캐시어스 클레이라는 이름을 쓰던 복싱계의 '샛별'에게 기권패하고 챔피언 타이틀을 내줬다.
그는 당시 어깨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