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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징용피해자, 日기업대상 자국내 첫 소송제기

아시아/호주

    中징용피해자, 日기업대상 자국내 첫 소송제기

    • 2014-02-26 22:47

    피해자·유족대표 등 37명 "한명당 1억7천만원 보상" 요구

     

    제2차 세계대전 중 발생한 일본기업들의 중국인 강제징용과 관련, 피해자와 피해자 유족들이 26일 일본기업들을 대상으로 무더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중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자국 법원에서 관련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소송 결과가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모한장(牟漢章), 장스제(張世杰) 등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피해자 유가족 37명은 이날 오전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에 일본코크스공업주식회사(전 미쓰이광산), 미쓰비시(三菱)머티어리얼(전 미쓰비시광업주식회사) 등 일본기업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징용 책임이 있는 일본기업들은 '인민일보', '아사히신문' 등 모두 17개 신문에 중국어와 일본어로 사과문을 게재하고 한 사람당 100만 위안(1억7천400여만원)씩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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