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가 아닌 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 독감백신이 개발됐다고 의학뉴스 포털 메디컬 데일리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 에모리 대학,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개발한 이 독감백신은 길이가 머리카락 굵기만 한 초미세 침 50개가 깔린 패치형 백신이다.
이 패치를 팔에 눌러 붙이기만 하면 미세 침을 통해 백신이 표피층 속으로 흘러들어 가 면역반응을 촉발하게 된다.
연구팀은 백신 아닌 식염수를 대신 넣은 이 패치를 91명의 지원자에게 스스로 피부에 눌러 붙이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붙인 자리에 염료를 발라 침이 박힌 구멍의 숫자를 세어본 결과 정확하게 눌러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