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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호주정부, "北 억류선교사 상황알지 못해"

    "평양주재 스웨덴대사를 통해 쇼트 씨의 소재와 건강 상태 확인 중"

     

    호주 정부는 북한에 억류된 자국 선교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호주 외교부의 저스틴 브라운 영사국장은 27일 열린 호주 의회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에 억류된 자국 선교사 존 쇼트 씨에 대해 아직 북한 측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라운 국장은 "평양주재 스웨덴대사를 통해 쇼트 씨의 소재와 건강 상태에 관한 정보와 쇼트 씨에 대한 즉각적인 영사 접근을 북한 측에 공식 요청했다"며 "아직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답변도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과 외교관계가 없는 호주는 평양에 주재하는 스웨덴대사관을 통해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

    브라운 국장은 "(쇼트 씨) 억류와 관련해 여러 다른 나라 정부들의 협력과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75살인 쇼트 씨는 지난 15일 정규 관광단의 일원으로 평양에 도착했으며 다음 날 북한 경찰이 쇼트 씨가 머물던 호텔로 찾아왔고 몇 가지 심문을 받은 뒤 체포됐다고 관광단 일행이 전했다.

    쇼트 씨는 지난 15일 북한 사찰에 복음 내용을 담은 인쇄물을 두고 왔으며, 다음 날 북한인 여행 안내원이 이 사실을 신고해 당국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쇼트 씨는 또 북한 당국에 단순히 관광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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