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업계 6위인 현대시멘트가 대규모 손실로 자본금이 전액 잠식되며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는 28일 오전 현대시멘트에 대해 자본잠식을 이유로 상장폐지기준 해소가 입증될 때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시멘트는 이날 공개한 지난해 경영실적을 통해 총 34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264억원으로 9.3%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457억원으로 57.1% 증가했지만 자회사인 성우종합건설에 대한 지급보증 충당부채 설정으로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현대시멘트와 성우종합건설은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로 2010년부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