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사는 에리카 로더(14)는 최근 페이스북의 한 광고에서 '누구를 좋아하세요?'라는 문구를 클릭했다가 아이라이큐(ilikeq)라는 애플리케이션(앱)에 초대돼 앱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사진이 노출됐다.
아이라이큐는 사진을 보고 매력 점수를 매기며 댓글을 남겨 교제 의사를 밝힐 수 있는 성인 데이팅 사이트다.
에리카의 어머니 돈 로더는 "페이스북이 아이들을 끔직한 것에 노출시키는 이상한 앱과 사이트에 광고를 팔면서 어떻게 아이들을 보호한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분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에리카의 사례를 통해 어린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어떻게 부적절한 광고에 노출되는지를 알 수 있다면서 페이스북이 미성년자들에게 선정적이거나 총기와 관련된 광고를 드러내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