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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첫 대회 동메달 3개…AG 금메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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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연재, 첫 대회 동메달 3개…AG 금메달 보인다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갈라쇼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에서 아시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손연재가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황진환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시즌 첫 대회에서 3개의 동메달을 땄다.

    손연재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그랑프리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7.516점을 받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는 손연재의 시즌 첫 대회다. 손연재는 전날 개인종합에서 6위를 기록했다. 1~5위를 휩쓴 러시아 선수들 바로 밑이었다. 특히 자국 선수를 모두 순위에 적용하는 개인종합과 달리 종목별 결선에서는 국가별로 2명씩 출전할 수 있어 메달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후프와 곤봉, 그리고 리본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발레곡 '돈키호테'에 맞춰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맞췄다. 작은 실수는 있었지만 무난했다. 개인종합 때 받은 후프 점수(16.583점)보다 높았다.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18.766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18.383점)에 이은 동메달이다.

    곤봉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이 흐르는 가운데 특유의 발랄한 연기로 17.816점을 받았다. 곤봉 역시 마문(18.900점), 쿠드랍체바(18.883점)에 이은 3위.

    마지막 종목은 리본이었다. 곤봉 맨 마지막에 이어 리본에서는 맨 처음 연기를 펼쳤지만 지친 기색 없이 연기를 펼쳤고, 17.766점을 기록했다. 특히 '백조의 호수'에 맞춰 흑조로 변신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아라바이풍 '바레인'으로 변신을 꾀했다.

    손연재가 시니어 국제 대회에서 메달 3개를 딴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지만, 아시아 선수들만 출전하는 대회였다.

    무엇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 가능성을 밝혔다.

    한편 두 번째로 나섰던 볼 종목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큰 실수는 없이 17.633점을 받았지만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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