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그룹 본사. (자료사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인 동원(29)씨가 이번주 중 (주)한화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관계자는 3일, "김 회장의 차남인 동원씨가 주식회사 한화에 입사하는 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주중 입사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동원씨는 지금까지 한화그룹과는 별개로 '디지털 마케팅' 관련 기업을 경영했으며 (주)한화에 입사하면 디지털 마케팅 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9살로 미혼인 동원씨는 미국의 명문 사립고인 세인트폴고와 예일대를 졸업했고 디지털 마케팅 관련 사업을 해 왔지만 지금은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측은 김씨가 업무와 관련해 회사측과 이메일을 교환하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의 장남인 동관(31)씨는 그룹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회장실에 근무한데 이어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일하면서 큐셀인수를 주도했다.
또 3남인 동선(25)씨는 승마 국가대표선수로 유명했었고 지금은 미국 유학중이다.{RELNEWS:right}
한화는 최근 김승연 회장의 재판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서 주요 계열사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장남에 이어 차남까지 그룹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서 경영권이 오너 3세로 이전되는 속도가 빨라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