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신임 한은 총재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후임에 이주열 전 한은 부총재가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 이주열 전 한은 부총재를 내정했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밝혔다.
이주열 내정자는 1952년생으로 강원도 원주 출신이다. 원주 대성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1977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이후 국제경제실장,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부총재보 등 요직을 두루 거졌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한은 부총재 겸 금융통화위원을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는 모교인 연세대 경제대학원에서 특임교수로 재직중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고문도 맡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이 내정자가 정통 한은맨으로 한국은행 업무에 누구보다 밝으며, 판단력과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식견과 감각을 갖추었으며, 합리적이고 겸손하여 조직내 신망이 두텁다"고 발탁 배경을 소개했다.
한은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임명하도록 돼 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자료가 준비되는대로 이번 주 중 국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박 대통령의 정식 임명절차를 거쳐 4월부터 4년임기의 한국은행 총재로 업무를 맡게 된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