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러츠로 올해 국내 게임시장 판도를 바꾸겠다.”
넷마블이 야심작 ‘파이러츠: 트레저헌터’(파이러츠)로 모바일게임에 이어 PC온라인게임 시장을 제패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CJ E&M 넷마블은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PC온라인전략액션게임 ‘파이러츠: 트레저헌터’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유통 계약을 체결한 파이러츠는 스페인의 버추얼 토이즈사가 개발 중인 전략액션게임이다. 최대 8대 8 대전이 가능한 이 게임은 적진점령(AOS)과 1인칭총싸움(FPS)게임의 느낌을 혼합했다. 현재 국내 게임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인 AOS게임과 우리나라 이용자에게 친숙한 조작방식인 FPS게임을 통해 시장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게임은 넷마블이 올해 선보일 모두 5종의 PC온라인게임 라인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지닌다. 회사 측은 이를 가리켜 자사 PC온라인게임 기대주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넷마블 조영기 부문 대표는 “작년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 한 해였지만 PC온라인게임은 이렇다 할 성공작을 내지 못했다. 올해는 파이러츠를 필두로 PC온라인게임 분야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파이러츠 e스포츠화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연내 출범할 프로리그는 대표적인 예다. 앞서 모든 아마추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PC방 크래쉬’ 대회를 매월 1회 각 지역에서 연다. 상위 입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국 대회 ‘아마추어 리그’는 분기에 한 번씩 개최한다.
파이러츠의 국내 첫 테스트는 내달 진행된다. 관심을 모은 정식 서비스는 올해 2분기로 예정됐다. 이 회사는 올 한해 파이러츠를 비롯해 가로방향 액션게임 ‘미스틱파이터’, 퍼즐과 액션을 결합한 퍼즐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즐앤나이츠’,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로아’ 그리고 동서양 영웅들이 등장하는 영웅경영시뮬레이션게임 ‘월드 히어로즈 온라인’ 등 모두 5종의 PC온라인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작년과 달리 올들어 PC온라인게임에 주력하는 이유에 대해 이 회사 임형준 PC온라인사업본부장은 “작년에는 여러 신작들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PC온라인게임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올해는 그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