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짝' 홈페이지 캡처)
'짝'을 찾아 나섰던 한 여성이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다. SBS '짝'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이전 출연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SBS 측은 5일 "여성 출연자가 '짝'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애정촌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전모(29) 씨의 사인은 자살로 추정되고, 죽기 전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마지막 메모를 남겼다.
이날 소식을 접한 59기 남성 출연자는 '짝' 출연자들이 모인 카페에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출연자였던 제 생각을 해보자면 피디(PD)님이 새로 바뀌시면서 촬영 일자가 바뀌어, 오늘이 '최종선택날'이었을 거라고 생각된다"며 "모든 출연자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종선택날이 되면 엄청난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오게 된다"고 '짝' 출연자들이 가지는 심경에 대해 언급했다.
이 출연자는 "그래서 저렇게 극단적인 상황이 오지 않았나 조심스레 추측해본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17기 남성 출연자 역시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게시글을 남겼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2년 여만에 카페에 접속해 본다"면서 "짝 전체 출연자분들과 스태프 분들께서도 마음의 충격이 크실텐데, 부디 모두 마음 추스르시고 특히 이번 출연자 분들께서 마음의 상처 빨리 회복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특히 같은 출연자로써 참담한 일을 겪은 출연자들에게 "예전 출연자의 한 사람으로써 이번 출연자 분들의 정신적인 충격이 크실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아끼지 않았다.
27기 여성 출연자 역시 "저도 악플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어떻게 이런 일이…"라면서 기막힌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