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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 사망 출연자 母 "내가 다 터뜨리겠다"

    • 2014-03-05 16:25
    SBS '짝' 촬영 중 사망한 전모씨의 부모가 5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딸의 유품을 챙겨 서를 나서고 있다. (제주=김소연 기자)

     

    5일, 숨진 채 발견된 SBS '짝' 출연자 전 모씨의 모친이 "다 터뜨리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전씨의 모친은 5일, 오후 제주 서귀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자세한 내용은 곧 터트리겠다"라고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경찰 조사 전 퉁퉁 부은 눈으로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절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전씨의 부친 전모씨는 CBS노컷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우리 딸은 그냥 평범하고 착한 딸이에요. 직장생활 잘하고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께 효도하는 착한 아이였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 전씨는 경찰조사를 받은 아내가 나오자 딸의 유품인 트렁크를 챙겨 경찰서를 떠났다.

    '짝' 출연자 전모씨는 이날 새벽 2시 30분 께,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에 위치한 한 펜션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현장에는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신변비관성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경찰은 전씨와 제작진과의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고 화장실에 비치된 헤어드라이기 줄에 목을 매달은 점으로 미루어 사인을 자살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현재 유족과 제작진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오후 5시 30분 께 조사내용을 중간 브리핑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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