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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집값 격차가 2004년 이후 가장 최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2007년 1253만원에서 지난해 말 1126만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지방은 423만원에서 602만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2007년에는 3.3㎡당 830만원까지 벌어졌던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 격차는 524만원으로 줄어들어 2004년(468만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은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돼 침체일로였던 반면 지방에선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실수요 회복과 세종시 및 혁신도시 개발, 평창올림픽 등 잇단 개발 호재로 2009년을 기점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하며 희비 쌍곡선을 그렸기 때문이다.
2011년에는 지방 아파트의 매매가가 연간 12% 이상 급등하는 등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값 격차는 올해를 기점으로 주춤해질 전망이라고 부동산114는 밝혔다.
규제완화 등으로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타고 있는데 반해 지방 주택시장은 정점을 찍고 상승세가 꺾이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방은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수요여력 소진, 공급물량 증가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RELNEWS:right}
수도권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지방 주택사업에 주력한 가운데 지방은 2011년에 15만 5천여 가구, 2012년에 17만여 가구가 공급됐고 올해는 15만여 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