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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미 육군, 전투항공여단 수 줄인다

    • 2014-03-06 10:57

    2019년까지 13개에서 10개로 감축

     

    미국 육군 항공전력의 핵심인 헬기여단 수가 줄어들게 된다고 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뉴스가 5일 보도했다.

    디펜스뉴스는 데이비스 웰치 미 육군 재무차장의 말을 빌려 현재 13개인 전투항공여단(CAB) 수를 오는 2019년까지 10개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 육군은 4개의 중(重)항공여단(HCAB), 8개의 중(中)항공여단(MCAB) 및 1개 다목적임무 항공여단 등 13개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11개는 사단 예하에, 나머지 2개는 독립 항공여단으로 역할을 한다.

    HCAB는 공격용 AH-64 아파치 48대, 기동성이 뛰어난 UH-60 블랙호크 30대, 수송용 CH-47 치누크 등 100여 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4개 대대와 1개 편대로 이뤄진 MHCAB는 아파치 24대, 정찰용 OH-58D 키오와 워리어 30대, 블랙호크 30대, HH-60M 구조기 12대 등 110여 대의 헬기를 보유한다.

    또 2010년 첫선을 보인 다목적임무 항공여단은 대테러전 지원 등 특정 임무를 순발력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편성된 부대로 아파치 24대, 키오와 워리어 21대, 블랙호크 30대 등 보유 대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RQ-7B 새도우와 MQ-1C 그레이 이글 같은 무인기(UAV)와 AN/ASC-38 육군항공지휘통제체계(A2C2S)를 갖춘 EUH-60기 4대 등을 운용하는 것이 다르다.

    웰치 차장은 이번 조치가 "공격 임무를 최적화하고, 수송과 의료후송 기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2개 예비 항공여단 전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미 육군이 현재 정찰 임무에 투입한 키오와 워리어 기종을 퇴진시키는 대신 주 방위군에 편성된 공격용 아파치 헬기를 모두 인수해 임무를 맡게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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