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인권단체인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가 6일 공개한 노동현장의 청소년들은 막말과 욕설, 위험 등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일한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청소년들도 많았다.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이날 중구 환경재단에서 '10대 '밑바닥 노동' 실태조사 보고대회'를 열고 지난해 8∼11월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을 인터뷰한 결과를 발표했다.
진로 문제로 아버지와 갈등을 겪다가 집을 나간 박모군(19)은 생존을 위해 고깃집, 푸드코트, 편의점, 사무보조, 콜센터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섭렵했다.
박군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은 노동현장을 '밑바닥'이라고 표현했다.
주휴수당, 휴가, 휴식시간 등은 전혀 없었고 음식점에서 일할 때는 주문 실수를 하면 월급에서 제하는 일이 번번이 일어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