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끼리는 통하는 것일까?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의 '강철멘탈'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스포츠 선수란 직업에 올림픽을 향한 꿈까지, 이미 김연아와 김원중은 상당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끈질긴 취재로 두 사람의 관계를 파헤친 파파라치 매체는 6일 이런 공통분모가 두 사람의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전하기도 했다.
차이점이라면 7세 때부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해 '올포디움'을 달성한 김연아와 달리, 김원중은 다소 늦게 아이스하키에 입문했고, 때때로 경기에 선발되지 않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린 적도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선수생활의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은 여자친구 김연아와 똑닮았다.
아무래도 운동선수들의 가장 큰 위기는 '부상'과 '슬럼프'. 선수라면 한 몸처럼 달고 다니는 존재지만, 닥칠 때마다 극복하기가 어려워 꿈을 접는 이들도 많다.
지난 2012년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공식블로그(이하 대한스포츠 블로그)는 2018 평창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김원중을 '용감한 멘토'로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원중은 "대학교 4학년 때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면서 "몸싸움이 격한 아이스하키 종목 특성상 어깨에 부상을 입으면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빙상 커플'된 김연아(좌)와 김원중(우)의 경기모습. (대한체육회 제공, 대학스포츠 블로그 캡처)
인터뷰에 따르면 가고 싶었던 팀 '안양 한라'에 가게 됐지만 어깨부상은 첫해부터 그를 괴롭혔다. 벤치에만 머무르는 상황을 견디지 못해 사표까지 냈었지만 단장의 만류로 다시 마음을 돌렸다.
이후 김원중은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았고 그것을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한번의 위기를 극복했지만 또 다시 난관이 닥쳤다. 감독이 바뀌면서 경기에서 뛰는 기회를 얻을 수 없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