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시도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 관련 조사를 받던 중국 국적의 탈북자 A씨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수술실에서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있다. 윤성호기자/자료사진
민주당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 의혹의 국정원 협력자 자살 기도와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의 즉각 해임과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7일 성명을 통해 "엄청난 국기문란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진상규명과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새누리당에게는 국회 법사위와 정보위 개최에 응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공문서 위조 사태 수사에 대해 관련자 체포와 국정원‧영사관 등 압수수색을 포함한 강제수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검찰이 시간을 끌면서 국정원과 핵심 인물들에게 입 맞출 시간을 벌어줬고, 쉬운 문서 검증조차 외면하는 등 일부러 핵심을 비켜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