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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모비스가 이끈 레이스…LG가 뒷심으로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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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모비스가 이끈 레이스…LG가 뒷심으로 우승 눈앞

    9일 KT와 마지막 경기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

     

    LG의 뒷심이 무섭다. 모비스마저 잡고 첫 정규리그 우승에 1승을 남겼다.

    LG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80-67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39승14패를 기록하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5점 차 이상으로 이기면서 마지막 KT전을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한다. 3승3패로 동률인 상황에서 LG는 점 차 대승으로 득실차(LG +9점, 모비스 -9점)에서 앞섰다.

    2013-2014시즌 선두 레이스는 어느 시즌보다 치열했다.

    6일까지 세 팀 모두 52경기를 치른 가운데 SK가 35경기, 모비스가 28경기에서 선두(공동 선두 포함, 날짜 아닌 경기 후 기준) 자리를 지켰다. SK가 5차전부터 30차전까지 선두를 질주했고, 모비스도 33차전부터 41차전(SK 37~39차전)까지 다시 선두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모비스가 43차전 승리와 함께 10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LG는 12월8일 SK와 23차전 승리로 처음 1위에 올랐고, 6일까지 1위 자리에 올라있던 경기가 고작 8경기에 불과했다. 특히 39~41차전 3연패를 당할 때만 해도 LG가 선두 싸움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2월5일 KT와 42차전부터 연승을 타더니 2월23일 오리온스와 49차전 승리로 다시 2위로 올라섰다. LG는 3월2일 SK와 52차전까지 11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경쟁을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LG, 모비스, SK의 선두 다툼은 가장 먼저 SK가 5일 삼성전 패배로 3위가 확정되면서 2파전이 됐다.

    마지막 1경기씩 남겨 놓고 붙은 맞대결. LG가 막판 11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여전히 모비스가 유리했다. 1경기 차로 앞선 모비스는 이날 LG전에서 4점 차 이하로 패해도, 마지막 KCC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모비스도 10연승 행진 중이었다.

    하지만 상승세를 탄 LG는 무시무시했다. 모비스를 무려 13점 차로 대파하며 창단 17년 만에 첫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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