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KIA의 자체 평가전 모습. (자료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4일 귀국한다.
KIA는 지난 1월15일부터 괌(투수조)과 일본 오키나와(야수조)에 각각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2014시즌을 준비했다. 2월5일부터는 오키나와에 모여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한국 및 일본프로야구 팀과 연습경기(5승5패)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선동열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내외야 백업 선수층이 두터워진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면서 "불펜이 걱정이긴 하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점을 찾고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캠프를 전체적으로 돌아봤다.
스프링캠프 MVP로는 투수 한승혁과 박준표, 야수 안치홍과 강한울이 선정됐다.
무엇보다 KIA는 지난해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8위(51승3무74패)에 그쳤다. 막내 구단 NC에게도 순위가 밀리면서 자존심을 팍팍 구겼다. 덕분에 절실함을 가지고 시즌 준비를 마친 KIA다.
선동열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이 단합되고, 정신적인 면도 강해졌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지난해 참담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절실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5일 하루 휴식, 6~7일 이틀 훈련을 소화한 뒤 시범경기(8일 삼성전)를 위해 대구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