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화낸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는 7일 전날 밝혀진 김연아와 김원중의 교제와 관련해 허위 사실과 사생활을 침해하는 내용을 담은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4일 팬 미팅 때 김연아의 모습.(자료사진=송은석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 측이 최근 보도된 연애 사실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와 사생활 침해에 대해 강력 대응할 뜻을 밝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는 7일 밤 보도자료를 내고 "김연아의 열애 보도 기사와 온라인 상 글들과 관련하여 허위 사실이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내용 등에 대해서 명예 훼손 차원에서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아가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30, 상무)과 교제한다는 사실은 6일 연예 잠입 보도 전문 매체 디스패치의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6개월 동안 취재에 의해 알려졌다. 지난 2012년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도전을 선언한 이후부터 대학 선배인 김원중과 3년째 교제 중이라는 내용이다.
워낙 인기가 높은 김연아였던 만큼 이와 관련해 무수한 추측성 보도와 김원중의 내력과 과거에 대한 이른바 신상털기 수준의 내용이 유포되기도 했다. 특히 김원중의 가족에 대한 내용은 물론 연예인과 사귀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과거까지 샅샅이 파헤쳐졌다.
올댓스포츠는 "6일 한 매체에서 김연아와 김원중의 사진을 공개한 이후 이와 관련한 동영상이 무단 유포되고, 사실과 다른 내용 및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수준의 사진 및 기사가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는 데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한다"고 천명했다.
특히 "김연아의 사생활을 담은 사진을 영상으로까지 제작한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면서 "스포츠 선수가 공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적인 생활을 해당인의 동의 없이 공개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강조했다. 디스패치는 전날 사진에 이어 이날 김연아와 김원중의 동영상을 한 통신회사를 통해 배포했다.
올댓스포츠는 이어 "기사뿐만 아니라 인터넷 댓글, SNS, 블로그 등을 통해 사실과 전혀 다른 글들에 대해서도 허위 사실을 담고 있을 경우도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두 사람의 교제에 대해 더 이상의 확대 해석과 근거 없는 내용을 확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