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안보리, 소년병 징집·분쟁지 학교 등 공격금지 결의

국제일반

    안보리, 소년병 징집·분쟁지 학교 등 공격금지 결의

    • 2014-03-08 10:58

    소년병 출신 사완네, 소년병의 비인도적인 실태 증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7일(현지시각) 소년병 징집행위 등을 규탄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날 군과 무장단체,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년병 징집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를 금하고 분쟁지역 내 병원과 학교 금지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결의 채택에 앞서 "세계의 너무 많은 분쟁지역에서 학교와 병원이 교전 중에 목표물이 되거나 피해를 당한다"면서 학교 및 병원에 대한 공격 금지 결의안 승인을 요청했다.

    반 총장은 또 시리아에서 200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내전으로 인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공립병원 5곳도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편 안보리는 결의 채택에 앞서 시에라리온의 전 소년병 바바 사완네가 증언을 통해 소년병의 비인도적인 실태를 고발했다.

    2001년 14살의 나이로 소년병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안보리에서 증언하기도 했던 사완네는 현재 시에라리온에서 소년병 징집금지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완네는 이날 증언에서 10살 때 강제로 납치돼 반군에 편입되면서 "내 아동기는 혁명연합전선(RUF)에 의해 강탈됐다. 나는 2년간 무력분쟁 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야만적이었던 내전에 휩쓸렸다"고 말했다.

    사완네는 "군사분쟁으로 영향을 받는 국가의 어린이와 청년에겐 미래가 필요하다. 우리는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국제적 지원을 호소했다.

    시에라리온 반군인 RUF는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해 산채로 민간인의 팔이나 다리, 귀, 입술 등을 잘라내는 등 갖은 만행으로 악명이 높았다.

    아프가니스탄, 차드, 남수단, 미얀마, 소말리아, 콩고, 시리아, 예멘, 이라크, 말리 등지에서 정부군뿐 아니라 반군단체들도 어린이를 징집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