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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北 최고인민회의 이색 당선자들 보니…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가 자본주의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선전"

    사진=조선신보 제공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남한의 국회의원) 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조선신보가 10일 이색 후보자(당선자)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평양시 평천구역 제17호 선거구에서는 평천구역 도시시설관리소 조길녀(54)반장이 후보자로 등록, 공시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거의 100% 투표율에 100% 당선되기 때문에 사실상 당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신보는 "제17호 선거구의 분구들에 게시된 대의원 후보자의 사진을 보면서 선거자들은 도로를 청소하는 사람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거되는 나라는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이구동성 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이어 "15년 동안 청소일을 담당해온 조길녀 반장은 선거 당일 평양326전선공장에서 진행된 선거장에서 선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도 인민의 충복으로 맡은 일을 더 잘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또 "제44호선거구에서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 직포공인 노력영웅 문강순씨가 선거됐다"고 밝혔다.

    신보는 "30대 초엽에 나라의 정사를 논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내세워준 인민의 기대에 직포공은 눈물로 소감을 피력했다"고 소개했다.

    신보는 "노동자 가정의 유복자로 태어난 문강순씨는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방직공장에 자원 진출해 15년 동안 '남이 한걸음 걸을 때 열걸음, 백걸음으로 전진하자'는 각오를 안고 일해왔다"고 했다.

    조선신보는 또 "평양시 동대원구역 제40호선거구에서 평양도시설계연구소 윤석천(67)소장을 대의원으로 선거했다"고 보도했다.

    윤석천 소장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거되기는 제11기(2003년), 제12기(2009년)에 이어 3번째라고 했다.

    윤 소장은 지난 1970년 당시의 평양건설건재대학 건축학부를 졸업하고 건축기사의 전문가 자격을 받아 지금까지 44년 동안 한 직종에서 묵묵히 설계사업에 헌신분투해오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윤 소장은 "1989년 만경대소년궁전 건설 당시 총설계를 담당했고 1990년대 초 수도의 통일거리 건설설계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6년 공훈설계가 칭호를 수여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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