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에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합법화된 마약 마리화나가 세수 확보의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AP와 CNN 등 미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가 오락용 마리화나의 생산과 판매로 징수한 세금이 지난 1월 201만 달러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의학용 마리화나에서 거둬들인 세금까지 합할 경우 주정부의 소득은 350만 달러에 이른다.
마리화나에는 12.9%의 판매세와 15%의 특별소비세가 부과된다
콜로라도주에서 판매된 마리화나는 1402만 달러 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콜로라도주는 지난해 주민투표를 거쳐 올 1월 1일부터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이에따라 21살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마리화나를 살 수 있다.
치료용 마리화나의 경우 미국 20여개 주에서 합법화됐지만 오락용을 합법화한 것은 콜로라도 주가 처음이었다.
콜로라도주에 이어 다음달부터는 워싱턴주가 마리화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 언론들은 지난 1월 주류 판매에 따른 세금이 27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세금을 긁어 모은다'고 할 정도로 엄청난 세수 확보라고 평가했다.
또 마리화나 판매점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세금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힌편, 콜로라도주 정부는 마리화나로 거둬들인 세금의 상당 액수를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예방 사업 등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