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사고 원인을 놓고 갖가지 가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테러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외교협회 행사에 참석해 "여객기 실종과 관련해 확인되거나 증명되지 않은 여러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사고의 원인으로 테러 연계 가능성을 아직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브레넌 국장은 테러 가능성과 관련해 더 이상의 언급은 없었지만 "어떤 가설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는 아주 충격적인 미스테리'라면서 "연방수사국(FBI)이나 연방교통안전국(TSA) 등과도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고는 정보를 얻을수록 테러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폴은 또 도난 여권을 이용해 사고기에 탑승한 이란인 2명도 테러리스트가 아닐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