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첼 바첼레트(62·여) 칠레 대통령의 취임은 남미 지역에서 나타나는 여성의 정치적 지위 향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르헨티나(Argentina)와 브라질(Brazil), 칠레(Chile)는 흔히 '남미 ABC'로 불린다. 남미 스페인어권의 맹주를 자처하는 아르헨티나와 남미대륙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신흥대국 브라질, 남미의 모범생 칠레를 한데 묶어 일컫는 말이다.
'남미 ABC' 3국에서 같은 시기에 여성이 국정을 이끄는 모습을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