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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2년차 맞아?' 넥센 강지광, 2홈런 괴력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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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자 2년차 맞아?' 넥센 강지광, 2홈런 괴력쇼

    '홈런 맛 기막히네요' 13일 SK와 시범 경기에서 1회 결승 우월 솔로포 등 홈런 2방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낸 넥센 강지광.(자료사진=넥센)

     

    넥센 차세대 거포 강지광(24)이 시범 경기에서 괴력을 뽐냈다.

    강지광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홈 경기에서 결승 솔로포 포함, 홈런 2개를 몰아치며 2안타 3타점의 맹타로 6-0 완승을 이끌었다.

    시범 경기 홈런 1위다. 지난 8일 두산과 시범 경기 개막전에서 우월 솔로포로 화끈한 신고식을 치르더니 이날 두 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특히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지 2년 만에 괄목한 성장세를 보여 의미가 더하다. 강지광은 지난 2009년 인천고 졸업 후 전체 20순위로 LG에 입단할 당시는 투수였다. 그러나 오른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군 복무를 거친 뒤에도 투구가 어려워 지난해 타자로 전향했다.

    지난해 2군 21경기 성적은 타율 2할3푼1리 1홈런 9타점. 11월 2군 드래프트를 거쳐 넥센으로 옮겨왔고, 염경엽 감독이 "1, 2차 스프링캠프를 통해 좋은 결과를 냈다"고 할 정도로 성장했다. 181cm 100kg 당당한 체구의 강지광은 제 2의 박재홍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강지광은 1회 1사에서 상대 좌완 특급 조조 레이예스를 상대로 결승 홈런을 뽑아냈다. 시속 142km 직구를 밀어때려 우중월 담장을 넘겼다. 이어 4회 2사 2루에서는 레이예스의 131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이번엔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문성현은 4이닝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주포 최정이 빠진 SK는 2안타 무득점 완패를 안았다.

    한화는 대전 홈에서 NC와 2-2로 비겼다. 7회 강우 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대구 삼성-LG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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