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경찰서는 14일 사기도박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상대방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송모(65·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는 지난달 23일 밤 10시 30분께 동해시 천곡동의 한 주택에서 판돈 820여만원을 걸고 도박하던 중 '밑장 빼기' 등 사기도박이 의심된다며 박모(65)씨를 폭행하고 돈 18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도박판에서 돈을 잃은 송씨가 사기도박이 의심된다는 괜한 트집을 잡아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력사건 당사자인 송씨를 비롯해 함께 도박을 하거나 이를 방조한 8명을 추가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