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KIA 챔피언스 필드가 개장했다. (자료사진=KIA 타이거즈)
KIA는 광주광역시와 함께 994억원을 들여 KIA 챔피언스필드를 지었다. 정든 광주구장을 떠나 2014년부터 KIA의 새 홈구장이 된 챔피언스필드는 선수들을 물론 관중들도 만족스러운 최신식 구장으로 지어졌다.
그리고 15일 KIA-두산전은 바로 챔피언스필드의 개장 경기가 열렸다.
팬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무려 1만8,000명의 관중들이 새 구장을 찾았다. 광주구장의 최다 수용 인원이 1만2,500명이니 KIA의 역대 최다 홈 관중이었다.
하지만 역사적인 챔피언스필드 개장 경기의 승자는 KIA가 아니었다. 원정팀 두산이 활짝 웃었다. 두산은 KIA를 6-4로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신임 송일수 감독의 첫 승이기도 했다.
KIA는 믿었던 외국인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가 무너졌다. 4-4로 팽팽하던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어센시오는 오재원에게 안타,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타 양의지에게 결승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날은 두산 타선을 제압하지 못했다.
NC도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김성욱의 결승타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이밖에 LG는 한화를 4-3으로 꺾었고, 삼성은 롯데를 6-3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