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별도 정상회담을 한다.
리바오둥(李保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올해 처음으로 회동을 한다"면서 "이는 앞으로의 중미관계 발전 단계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리 부부장은 "양국 지도자들은 중미관계와 공통으로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미국과 공동으로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와 양국 정상간 회동에서 적극적인 성과 도출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동에서 전 세계의 핵안보 문제를 비롯해 미중 양자 관계, 우크라이나 사태, 시리아 문제 등 국제현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놓고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가 대립하는 가운데 이번 회동에서 해법이 도출될지가 관심거리다.
취임 후 처음으로 유럽 순방에 나서는 시 주석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 외에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벨기에 4개국과 유네스코와 유럽연합(EU) 본부 등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