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과 의병장 후손' 오는 5월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의병장 후손'으로 유명한 데니스 텐(왼쪽)이 합류한다. 사진은 소치올림픽 기간 둘이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사진=데니스 텐 SNS)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현역 은퇴 무대에 '의병장 후손'으로 알려진 데니스 텐(21, 카자흐스탄)이 합류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8일 "오는 5월 4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에 텐을 비롯해 소치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고 밝혔다.
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은메달과 소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정상급 선수로 갈라쇼에서 김연아와 파트너로 연기를 펼쳤다. 이후 김연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찍어 "여왕과 함께(with the Queen)"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텐은 독립운동가 민긍호 의병장의 외고손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텐은 김연아의 열렬한 팬으로, 소치올림픽 동안 한국을 응원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텐 외에도 페어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러시아)와 동메달리스트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독일) 등이 출연한다.
'포스트 김연아' 김해진(17, 과천고)과 박소연(17, 신목고), 2년째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남자 유망주 김진서(갑천고)도 나선다. 이외 2000년대 초반 남자 피겨 스타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 스핀 황제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캐나다 피겨 전설 셰린 본, 남자 기대주 얀한(중국)도 함께 한다.
소치올림픽 이후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이번 아이스쇼의 프로그램, 입장권 가격과 판매처 등은 추후 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