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새 시즌 개막 후 소화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있는 울산 현대의 조민국 감독은 간판 공격수 김신욱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여유로운 출사표를 던졌다.(자료사진=울산 현대)
"김신욱은 선발에서 제외하고 후반에 투입한다."
새 시즌 개막 후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조민국 울산 현대 감독이 여유 넘치는 선수 운용 계획을 공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선두 울산은 19일 저녁 7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귀저우 렌허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3연승에 성공할 경우 16강 진출 가능성도 자연스레 높아지는 만큼 반드시 홈에서 승리한다는 각오다.
18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열린 귀저우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조민국 감독은 "귀저우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주중에 여러 게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시되는 게임"이라며 "홈에서 경기하는 우리가 더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2승을 했기 때문에 유리한 상황이다. 귀저우는 외국인 선수들을 경계해야 한다. 준비 잘하겠다"는 조 감독은 "후반에 체력적인 부담이 많아 보였다. 전반보다 후반에 승부를 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4경기에서 많은 움직임을 보여준 김신욱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후반에 투입하겠다"고 승리 전략을 공개했다.
조별리그 3경기 만에 탈락 위기에 놓인 궁레이 귀저우 감독은 "내일 경기는 중요하다. 내일까지 패하면 16강 진출이 불투명하다.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공격적으로 맞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