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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독일 "크림 합병 통독과 비교는 어불성설"

    • 2014-03-20 06:58

     

    독일 정부가 크림 반도 합병을 독일 통일과 비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을 "역사의 왜곡"이라고 일축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변인은 19일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립 이후 이어진 "왜곡된 역사의 등식 중 하나다. 놀라운 비교"라고 논평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가 과거 독일의 통일을 후원했고, 이번에는 독일이 러시아의 통일성 회복에 대한 열망을 지지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 동독에서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RELNEWS:right}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독일 통일은 분리된 두 국가가 하나의 국가로 합쳐진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개입은 우크라이나의 분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통일은 2+4 외무장관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모범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하엘 고르바초프 집권하의 옛 소련은 우리의 평화적인 통일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고 우리는 지금까지 그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독일의 평화적인 통일과 크림 반도의 사건에는 어떠한 등식도 없다"면서 "러시아는 국제적인 고립의 길을, 유럽 국가들의 공생을 위협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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